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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하는 철학자 (혼란한 삶을 깨우는 철학하는 습관으로의 초대) |
줄리언 바지니 저 | 다산북스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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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 → 17,100원 |
소개 영국이 가장 사랑하는 철학자 줄리언 바지니의
생각하는 법을 잃어버린 세대를 위한 역작
*** 영국 왕립철학협회 학술원장 역임 ***
***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최신작***
“제대로 주의를 기울여 집중하는 사유를 철학에서 되찾아라!”
무지와 편견, 거짓에 중독된 나를 자유롭게 할 12가지 생각 도구
한시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오늘날, 단 몇 초면 온갖 자극적인 소식과 마주하게 된다. 질병과 전쟁에 불황까지 겹치며 불가항력적 사태가 지속되는 와중, 수많은 정보가 조작되거나 오류인 채로 SNS상에 쏟아진다. 현대 사회에서는 여러 위기 요인이 겹치며 불확실성이 증폭된다. 당면한 문제나 다가올 위험에 어떤 전문적 의견이나 전망도 의지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런 상황에 노출된 현대인이 불안과 좌절, 무기력감에 젖어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고 몰입과 성찰에서 멀어지는 것은 필연적이다.
이 위기의 급류에서 혼란한 우리의 삶을 깨울 방법이 필요하다. 영국에서만 10만 부 이상 판매된 『세계는 어떻게 생각하는가(How World Thinks)』의 저자 줄리언 바지니는 현재를 ‘생각 상실의 시대’로 진단한다. 그는 제대로 주의를 기울인 사유만이 우리를 현대 사회의 혼돈과 불안으로부터 해방하리라고 말하며 철학에서 해법을 찾았다. 『해방하는 철학자』에서 저자는 “철학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정치나,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고, 자기 계발이나 성공을 도모하며, 세상을 이해하는 데 어떻게 적용되는지까지도” 보여주고자 했다. 이를 위해 수천 년간 인생의 답을 찾으려 연마해 온 철학자들의 사상을 바탕으로 12가지 생각법을 집대성했다. 단순한 철학 지식의 전달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을 통해 파편적이고 휘발되는 정보에 더는 매몰되는 일 없이, 올바르면서도 균형 잡힌 판단을 위해 주체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그렇게 ‘철학하는 습관’으로 나아가다 보면 이윽고 품격 있는 삶에 다다를 것이다. |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30650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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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바지 |
유리스 크론베르그스 저 | 미래아이 |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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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 → 10,800원 |
소개 “시간은 다정한 나의 친구!”
내 방 한구석, 바지를 입고 있는 귀여운 꼬마 시간 관찰기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살지만, 사실 시간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시간은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는 무형의 존재이지만 우리는 늘 시간 속에 살고 있거든요. 『시간의 바지』는 라트비아의 시인 유리스 크론베르그스가 시간을 귀여운 바지를 입은 어린아이로 의인화해, 시간과 시간 속의 우리 삶에 대한 다양한 상상을 마치 시처럼 노래하는 이야기입니다. 유럽 발트해 연안의 발트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는 우리에게 낯선 나라이지만 시간에 관해, 또 삶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인의 감수성은 낯설지 않습니다.
만약 시간에게도 얼굴과 팔다리가 있다면 어떨까요? 시간의 다리는 구불구불 아주 길지도 몰라요. 그리고 그 긴 다리로 우사인 볼트 선수보다 더 빨리 총알처럼 쌩 달려가 버릴 수도 있어요. 시간은 아주 머나먼 곳의 소식을 우리에게 전해 주기도 하지요.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반짝이는 별이 보여요. 별들은 처음 빛나기 시작한 뒤 긴 시간이 지나서야 우리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우리 눈에 보이는 별빛은 오래된 시간의 선물이지요. 처음 태어났을 때, 시간은 바지를 입고 있지 않았어요. 빅뱅 직후 우주의 한 귀퉁이를 기어 다닐 때 시간은 벌거벗은 채였지요. 아담과 이브는 시간에게 바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아리스토텔레스와 데카르트, 아인슈타인까지 여러 철학자와 과학자들이 시간이 어떤 바지를 입어야 할지 궁리했답니다. 어느새 시간은 귀여운 노란 바지를 입고 우리 곁에 머물게 되었어요. 낮잠 시간, 힘든 시간, 상상 속 시간, 시간이 없는 시간까지 온갖 시간들이 우리 곁에 있어요. 너와 나, 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은 시간의 거미줄 위에서 영원히 함께 연결되어 있지요. 시간은 우리의 것이고 우리는 시간의 것이에요. 우리는 시간의 입자이기 때문이지요. 시간을 만나고 싶다면 조용히 혼자 생각에 잠기면 돼요. 그러면 어느새 바지를 입은 시간은 슬그머니 다가와 다정하게 말을 건넬 거예요.
시간을 다정한 오랜 친구로 그린 이 책은 한 편의 시 같은 이야기와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우리 곁의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독자들은 우리 삶에서 시간이 갖는 의미에 관한 다양한 생각의 조각을 이 이야기를 통해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839495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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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흄 (인간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자 한 철학자) |
줄리언 바지니 저 | 아르테(arte) |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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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 → 4,320원 |
소개 ‘북쪽의 아테네’라 불리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부터
서양 철학사의 물꼬를 바꾼 『인성론』의 산실 프랑스 라플레슈를 거쳐
유럽 계몽주의의 또 다른 현장인 프랑스 파리까지
데이비드 흄 사상의 현장을 찾아가다
〉 회의주의자이면서도 생을 사랑했던 자
“흄은 나를 이성이라는 독단의 잠에서 비로소 깨워주었다.” 독일의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는 동시대 영국 경험주의 철학을 대표하는 데이비드 흄(David Hume, 1711∼1776)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흄은, 삼라만상의 궁극적 근거를 탐구해오던 유구한 형이상학적 전통과 단호하게 절연함으로써 근현대 철학의 여러 버전이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흔히 사유의 중심축을 ‘신’으로부터 ‘인간’으로 옮겨놓음으로써 서양 철학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은 칸트를 근대 철학의 시작으로 보지만, 사실은 그를 형이상학적 몽상과 독단의 잠에서 깨워준 흄이야말로 진정한 선구였다고 할 수 있다.
흄은, 높고 먼 곳에 있는 초월자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과 그들의 감각적 경험만을 철학적 사유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의 사유 안에서는 인식을 위한 선험적 틀도, 최고로 완전한 존재자로서의 신도, 개별적인 것을 초월한 영원한 진리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가르는 궁극적인 원칙도, 고정 불변의 자아 같은 관념도 없다. 모든 것은 시간과 공간과 인간적인 것 안에서 상대화되고, 감각적인 경험 자체가 철학의 시작이자 마지막이 된다.
흄은 철학자들이 예로부터 추구해온 ‘확실하고 명료한 진리’를 포기하더라도 철학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태도는 그가 자신을 가리켜서 한 말, 즉 “철학자이나 진리 추구는 포기한 자”에도 잘 나타나 있다. 정직하고 참된 철학자라면 오히려 진리를 찾을 수 없음을 받아들이고 인간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그는 역설했다. 흄은 오직 ‘이 땅’에 충실히 머무르면서 생이 선사하는 크고 작은 풍요로움을 최대한 감각하고 누리려 했으며, 존 로크로부터 내려오는 경험론을 완성했다. 인식의 한계를 인정하는 이러한 겸허한 태도에는 인간적인 매력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도 그런 매력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데, ‘흄의 재발견’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또한 회의주의의 창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이 꼭 심각하고 음울한 일만은 아니며, 회의주의적이면서도 생을 넉넉히 긍정하는 가운데 쾌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흄의 생애를 통해 엿보게 될 것이다. 더군다나 독선과 아집으로 얼룩진 시대일수록 흄이 보여준 회의주의적 태도는 방법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라 하겠다.
이 책의 저자 줄리언 바지니는 철학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전달하고자 하는 영국의 철학자로, 그의 저서는 국내에도 이미 여러 권 소개되어 있다. 언론으로부터 “건전한 판단력을 가진 사회의 수호자”라는 평을 받기도 한 그는, 오래전부터 이성을 지나치게 신뢰하는 노선과도, 이성을 폐기 처분해야 한다는 반이성주의적 노선과도 거리를 두면서 ‘합리적 회의주의’의 길을 모색해왔다. 이는 바로 흄이 걸어간 길이기도 하다. 흄은 이성의 높은 콧대를 꺾으려고 한 한편으로, 기막힐 정도로 탁월한 이성적 추론을 보여주었다. 즉 이성을 이성으로 무너뜨리고자 했던 것이다. 결국 문제는 이성을 새롭게 이해하는 것이지 거부하는 것이 아님을 시사한다.
저자는 흄이 일생 견지한 ‘겸허한 이성’ 혹은 ‘온건한 이성’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흄의 시대와 삶의 공간을 따라 여행하면서 들여다본다. 이러한 방식은 어떤 인물의 사상과 논증을 시대를 초월한 것인 양 다루는 학계의 연구 경향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표준적인 학계 스타일과는 대조되는 글쓰기를 선보여온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철학을 해결해야 할 독립적인 지식의 문제라고 본다면 철학자를 굳이 살펴볼 이유는 없다. 하지만 철학이 부분들을 한데 엮어 일관된 전체를 구성하는 종합적 학문이라고 간주한다면 철학자를 무시하는 태도는 이치에 맞지 않다. 더욱이 일관된 전체라는 것이 철학자의 생애와 저작, 사상과 실천을 아우르는 것이라고 본다면 이러한 태도는 더더욱 난센스다. 나는 흄에게 총체적으로 접근하고 싶다. 그가 내세운 철학이 그 자신의 삶과 존재의 모든 측면과 닿아 있는 인물로 흄을 바라보고 싶다는 말이다.”(26∼27쪽)
한편 저자는 흄에게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으면서도 그의 한계 또한 놓치지 않는다. 즉 흄이 비록 탁월한 통찰력과 천재성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그 역시 서구 백인 남성 철학자로서 시대적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했음을 직시한다. 가령 인종에 대한 편견을 드러낸 점, 당대의 가부장적 가치에 무디었다는 점, 민주주의에 대해 자주 회의적 견해를 표명했다는 점 등이 그러하다. 저자의 그러한 균형적 시각은 그와 함께 흄의 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을 더욱 미덥게 한다. |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509926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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