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09
[압구정_압구정공주떡]
지난 한글날
그 남자와 함께 청계천 수족관 거리를 구경 갔다가
문득 떠오른 압구정공주떡
나는 떡도 좋아하고 흑임자도 좋아하는데
흑임자 인절미가 유명하니 그냥 지나칠 수가 있나
어차피 집에 가는 길이니 가보는 걸로!
차로 이동한 거라 위치가 어디쯤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도로변이 아닌 골목에 위치한 건물에 자리하고 있다.
드디어 맛볼 수 있다니 기대감 가득!
오오, 떡집이 아닌 무슨 은행인 줄 알았다.
직원들이 쭉 앉아 있었는데 주문 전화받는 거라고 한다.
대단한 떡집일세
들어가면 보이는 맷돌 및 키 등이 나름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놓여 있다.
매장은 그리 크지 않다.
아님 제품이 많이 나간 건지 내가 갔던 시간에는
아주 소량의 떡만 남아 있었다.
내가 그토록 바라던 떡은 흑임자 인절미!
다른 떡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오로지 흑임자 인절미만!
저 손바닥만 한 크기 한 팩이 6,000원
나 혼자 먹을까 했지만
부모님도 맛보시라고 몇 팩 더 구매했다.
계산대 옆에 있던 오색영양떡인데
사실 이런 찰진 떡도 좋아해 살까 말까 고민만 하다
결국은 사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가 가게를 나설 때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 나중에 가면 그때 먹어보는 걸로!
다른 블로그에서 봤던 내용처럼 그리 친절하지는 않았다.
그저 계산만 빨리빨리!
그만큼 떡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구나 싶었다.
쇼핑백에 떡을 담고 기분 좋게 집으로 출발
그저 떡을 얼른 맛보고 싶은 마음 뿐!
결국 집까지 참지 못하고 차에서 먹기 위해 대충 사진 찍고 먹기 시작
어딜 봐서 이게 떡이람, 석탄처럼 생겨서는!
근데 정말 맛있다. 조금 달기는 한데 엄청 떡이 찰지는지 맛있다고 한 이유가 있구나 싶었던!
떡을 좋아하지 않는 그 남자도 이 떡은 맛있다며 입에 넣어주는 대로 잘도 받아먹었더랬지
이미 차 안에서 반 정도를 먹고
집에 와서 예쁘게 세팅하고 먹어야지 했는데
워낙 석탄처럼 생겨서 사진이 잘 안 찍히길래(내가 못 찍는 거임)
그냥 먹다가 아쉬우니 남은 떡으로 사진 남기기
늦은 밤, 동생에게서 카톡이 왔다.
떡 맛있네 하고
치킨만 좋아하는 녀석인데 맛있다고 잘 먹었다고 하니 뿌듯!
압구정공주떡 추천!
흑임자 인절미만 먹어봤지만 흑임자 인절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