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0
[송파_파머쓰]
오랜만의 송파 나들이
요즘 핫하다는 송리단길을 방문
원래의 계획은 밥 먹고 카페 가는 코스였는데
가고자 했던 식당의 대기로 인해 예정에 없던 식전 카페 방문
골목골목 누비다 눈길을 끄는 카페가 있었으니
바로, 여기 파머쓰!
젖소 너가 여기 들어오게 만들었다.
2인 테이블이 3개, 4인 테이블이 2개인 작은 공간의 카페
요즘 어딜 가나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이 카페는 아주 조용
우리가 방문했을 때 계셨던 분이 사장님 같았는데
그와 어울리지 않게 내부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더라는
아주 간단한 파머쓰의 메뉴판!
음료 종류도 많지 않아 오히려 더 좋다.
눈에 띄는 춘자라떼, 하지만 나는 점심 전이기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선택
친구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선택
다른 친구는 고민 고민하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추천하던 춘자라떼 선택
케이크도 판매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곧 밥을 먹으러 갈 거니까 음료만!
음료는 자리로 가져다주신다.
크레마가 풍부한 진한 맛의 아메리카노!
뒤이어 나온 춘자라떼, 너무 귀엽다.
춘자라떼는 카페라떼+바닐라 아이스크림 2스쿱
비주얼 보소, 나오자마자 사진 찍기 바쁜 우리
이름이 왜 춘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젖소 이름이 춘자인가
그 와중에 사장님께서는 젖소 가져가는 거 아니라며 꼭 반납하라는 당부의 말을 남기고 가셨다.
젖소 너, 매력이 넘치는구나
한참을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10명의 단체 손님이 들어왔는데
자리가 애매하니 우리가 비켜줄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사장님께서는 그 상황이 우리에게 미안했던지
더블치즈케이크를 하나 선사하셨다.
자리를 바꾼 것도 아닌지라 괜찮다고 했지만 그래도 먹으라며 놓고 가셨다.
꾸덕꾸덕한 치즈 케이크의 느낌이 아닌 우유가 듬뿍 들어간 담백한 케이크
다들 맛있다며 먹기 바쁨!
안 먹었으면 아쉬웠을 뻔
세상 친절한 사장님과 초록 초록한 파머쓰의 분위기가 기분 좋게 만든 곳
특색 있는 카페가 주변에 많기는 하지만 여기 참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