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09
[익선동_에일당]
오랜만에 다시 만난 친구들!
어디서 볼까 하다가 항상 말만 내뱉었던 익선동으로 고고
사실 이날 정해진 점심 메뉴는 내가 좋아하는 돈가스였는데
요즘 핫하다고 하더니 익선동 어느 곳에서나 대기 발생
카페를 먼저 갔다 점심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와야 하나 싶어 이곳저곳 헤매다가
우연찮게 메뉴도 괜찮았고 문 앞을 기웃거리다 눈이 마주친 직원에게 물어보니
대기도 없다기에 이곳 에일당으로 선택
한옥에 꾸며진 곳이었는데 안에는 사람들로 가득가득
들어가기 전 잠깐의 시간 동안 메뉴판 정독
이날 만난 친구들은 돌 지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들
낮부터 피맥이 좋겠다며 눈이 반짝반짝하더라는+_+
마당 한가운데에는 이렇게 초록한 식물들이 있어 아주 싱그러운 분위기
우리는 일단 이 마당 한가운데 자리에 앉아 있다가 다른 곳에 자리가 나면 옮기기로 하고 착석
지금에야 안 사실이지만 에일당은 수제맥줏집이라고 한다.
그래서 종류가 많기도 했고 지금 보이는 이 공간이 맥주가 있는 곳!
자리에 앉았으니 메뉴 정독
우리가 시킨 위주의 메뉴판만 사진 찍기 ㅋㅋㅋㅋ
귀여운 코스터도 한 컷!
두 친구는 맥주, 나는 콜라!
제일 왼쪽에 있는 맥주는 홉사이다, 가운데 있는 맥주는 소나기헬레스
홉사이다는 대체 무슨 맛인지 모를 정도로 맛이 없었고
소나기헬레스는 부드러우면서 묵직하다고 할까 나름 맛있게 느껴졌던 맥주
사실 아주 살짝 입술만 축인 정도라 맛은 잘 모르겠다는!
바쁜 와중에도 빠르게 나왔던 메뉴들
풍기 샐러드(13,000원)
페퍼로니 피자(17,000원)
까르보나라(13,000원)
아주 기본적인 메뉴로 주문
나는 사실 깻잎 피자가 먹고 싶었지만 두 사람의 의견을 따르기로 함!
혹시라도 나중에 방문한다면 그때 먹어보지 뭐!
막 뛰어나게 맛있었던 건 아니지만
이곳 익선동에서 이렇게까지 장사를 하기 위해서는 맛이 없을 수 없겠더라는
그냥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통의 맛, 그래도 비주얼은 예쁘다!
다만, 까르보나라에 있는 베이컨은 육포인가 싶을 정도로 딱딱ㅜ
결국 우리는 자르는 걸 포기하고 먹는 것도 포기 ㅋㅋㅋ
처음 앉았던 자리가 환하고 싱그럽기도 해서 좋기는 하였지만
셋이서 일렬로 쭉 앉다 보니 이야기하는 것도, 먹는 것도 불편할 듯하여 옮기기로 결정
이 공간은 아까와는 다른 예스러운 분위기
다른 공간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괜히 궁금증을 자아낸다.
배고픈 우리에게 맛난 한 끼를 제공한 곳
주말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는 곳
언젠가는 여유로운 평일 낮에 다시 방문하고 싶다.
그때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