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9
[춘천_라모스버거]
갑자기 춘천이나 갈까? 하는 그 남자
그 남자의 특징이랄까, 지역만 말하고 어떤 다른 것은 하나도 찾아보지 않는다.
혹여나 맛집이라던가, 가볼 만한 곳이라던가 그런 것도 없이 그냥 무조건 드라이브ㅜ
이럴 줄 알고 예전에 찾아놨던 라모스버거를 가보기로 하고 출발
하늘은 무척이라 맑았던 이날
또 나오니 기분이 좋네!
춘천터미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듯!
들어가기 전부터 설렘 가득
맛에 대한 평이 좋아 기대감을 안고 입장
오른쪽 입간판에 계신 분이 오늘의 요리사!
미국은 가보지 않았지만 미국스러운 분위기
괜히 분위기 보고 더더욱 업그레이드된 설렘
카운터 위쪽으로 메뉴판이 있고
이렇게 테이블 위에도 메뉴판이 있으니 이 메뉴판을 보고 주문하는 게 나을 듯하다.
인터넷으로 검색했을 때의 가격이 세트인 줄 알았는데 버거 단품의 가격이다.
가격 보고 놀라기는 했지만 이왕 먹으러 왔으니 시켜보자!
뭘 먹을지 모를 때에 하면 될 듯한 YES OR NO
우리는 이미 선택했기에 이거는 패스
메뉴 결정을 했으면 카운터에 가서 주문 및 결제를 하면 된다.
주문은 내가 직접 가야 하지만 음식은 자리로 가져다주신다.
주문을 하고 괜히 찍어봤던 라모스 네온 간판
주문한 메뉴를 제외하고는 모든 게 셀프
물도 셀프, 음료마저도 내가 직접 담아와야 한다.
우리가 주문한 첫 번째 메뉴는 뉴욕 치즈의 여신
라모스버거의 베스트 넘버 원 메뉴!
기대를 한껏 했는데 우리의 입맛에는 많지 않았다ㅜㅜ
향이 강하다고 할까, 소스의 맛이 강하다고 할까 느끼함만 가득ㅜ
다만 패티는 두툼하니 괜찮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 뒤로 나온 두 번째 메뉴는 가장 기본인 라모스
원래 어디를 가나 기본이 가장 맛있듯이 맛있었으면 하는 바람
뉴욕 치즈의 여신보다는 담백하기는 했지만 정통 수제버거는 우리 입맛에는 아니었던 걸로
버거를 먹으면서 그냥 무난하게 먹던 맥도날드가 생각이 났고
감자튀김을 먹으면서 맘스터치의 감자튀김이 생각날 정도였다.
먼 길까지 버거 먹으러 왔는데 아쉬웠던 하루
더 아쉬웠던 건 어디 갈 곳도 없었기에 버거만 먹고 집으로 왔던 것!ㅜㅜ
미국의 정통 수제버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겠지만
우리처럼 토종 입맛이라면 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