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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6 23:15:23
    2021. 05. 06 [너의 신발]
    조회수 2,393 추천수 111 댓글수 0 스크랩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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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신발

     

     

    새로운 너의 신발 크록스 샌들

     

    이미 매장 가서 신어보고 사이즈를 결정하고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받고 보니 작은가 싶었던 이 신발

    반품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이걸 어쩌지 하며 혼자 생각, 생각

     

    자는 너의 발길이를 재고 또 재고

    집에 있는 너의 다른 신발과 크기를 비교해 보고

    너무 작은 걸 샀나 한 치수 큰 걸 살 걸 그랬나 후회도 해보고

    인터넷 검색해서 후기도 쭉 살펴보고

    혼자 난리를 친 후

     

    신발을 가지고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 와서

    신기 싫다는 너의 발을 잡고 신겨 보았더니

    세상에, 아주 딱 맞다!

    심지어 신고 걸으니 벗겨질 정도, 혼자 괜히 오버했구나 싶었다.

     

    신발이 영 어색한지 자꾸 벗으려고 하는데

    저 조그만 신발을 신고 있는 너의 모습이 내 눈에는 너무 사랑스럽구나+_+

     

    지금 이 순간이 아쉽겠지만

    아장아장 걷는 날이 얼른 오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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