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3. 27
[속초_가덕국수]
봉브레드에서 빵을 사고 찾은 가덕국수
차로 10분 내로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가덕국수는 속초로 여행 가기 며칠 전에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왔던 터라
저기 가야지 하고 점심으로 선택한 곳이다.
TV에 나왔던 탓인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대기표를 받고 있었다.
우리도 약 1시간쯤 기다린 끝에 입장
10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는 자그마한 식당이다.
그래도 메뉴가 국수라 그런가 회전율은 빠른 듯한데
주인아주머니 혼자서 음식을 하다 보니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우리는 회비빔국수와 잔치국수를 먹고자 했는데
바쁘신 탓일까 잔치국수는 안 하신다고 하셨다.
어쩔 수 없이 회비빔국수만 2개 주문
주문을 하면 이렇게 육수를 먼저 주시는데
그 남자가 마셔 보더니 비린 맛이 강하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마시지는 않았다.
그리고 기다림 끝에 나온 회비빔국수
국수 따로 회 따로 나온다.
적당량을 담아 비벼 먹으면 된다.
나름 기대를 하고 온 곳이라 맛이 어떨까 많이 궁금했는데
별로다.
원래부터 이 맛이었는지 아니면 사람이 몰리니까 바뀐 맛인지
면은 불어 있고, 가자미회도 많이 없더라는
사실 기다리면서 주변 사람들 얘기를 들었을 때도
맛있다고 한 사람이 없고, 이렇게까지 기다릴 맛은 아니라고 들었지만
이왕 왔으니 먹어 본 것인데 실망만 가득했다.
또한, 물은 셀프라서 그 남자와 내가 잠시 테이블을 비운 사이
직원분께서 테이블을 정리하고 계시다가
우리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정리를 멈추셨다.
테이블에 가방과 휴대전화며, 의자에는 옷이 걸쳐져 있었는데
아무리 바빠도 너무하다 싶었다.
자리를 비운 내가 멍청하다며 괜한 자책을 하며
계산을 하고 나왔다.
기대를 하면 실망이 크다고 했던가
너무 별로다. 다시는 안 갈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