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가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농작물. 식물학적으로는 여러해살이이지만 재배학적으로는 한해살이이다.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의 안데스산줄기 높은 산지대인데 뻬루와 볼리비아의 산악지대를 제1차 중심지로 보는 견해들이 많다. 현재 칠레, 뻬루, 볼리비아에는 야생감자가 있다. 감자는 처음 칠레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여 에스빠냐에로 전파되였고 1532년경에는 에스빠냐에서 이딸리아에로 전파되였다. 유럽나라들에서는 18세기경부터 주요작물로 재배하였다. 아시아에는 에스빠냐사람들에 의하여 1530～1540년경에 들어 왔으며 우리 나라에는 1824년경에 함경북도 무산지방에 분포되기 시작하였다. 재배계선은 북위 57??, 남위 50??이다. 해발 4,500ｍ높이까지 퍼져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는 해발 1,600～1,700ｍ의 높은 지대에서까지 재배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200여종이 알려 져 있는데 그가운데서 재배하는것이 20여종이다. 재배종은 대부분 2배체이며 3배체, 4배체, 5배체 등도 있다. 감자품종들은 자라는 기간에 따라 올종(70～90일), 중간종(100～120일), 늦종(130～150일)으로 나누며 용도에 따라 식용, 먹이용, 공업용으로 나눈다. 우리 나라에는 오래전부터 재배하여 온 《4월저》, 《홍환》 등 품종과 《함육1》호, 《경성1》호, 《평농1》호, 《장진3》호, 《열매조생》, 《포태3》호, 《올감자11》호, 《대홍단1》호 등 광복후 새로 육성한 품종이 있다. 감자는 주로 덩이줄기에 의하여 영양번식하지만 씨앗번식하는것도 있다. 씨앗에서 나온 뿌리에는 곧은 뿌리와 곁뿌리가 있고 영양계에서 나온 뿌리에는 수염뿌리가 있다. 다른 작물보다 뿌리가 약하게 발달되였다. 뿌리는 깊이로 30ｃｍ정도, 옆으로 40～60ｃｍ 뻗는다. 씨앗번식할 때에는 흔히 한개의 줄기가 나오지만 영양번식할 때에는 여러개의 줄기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줄기에서는 곁가지들이 생긴다. 줄기는 땅우줄기와 땅속줄기로 나눈다. 땅우줄기는 길이 30～60ｃｍ(120～150ｃｍ이상 되는것도 있다.)이고 색은 푸른색, 붉은밤색, 가지색 등이다. 땅속줄기는 길이 10ｃｍ정도, 마디수 4～6개이다. 땅속줄기마디에 있는 곁눈들이 발육하여 땅속가지로 자라는데 이것을 누운가지(복지)라 한다. 잎은 줄기와 곁가지의 매 마디에서 나오며 처음 나오는 잎은 홑잎이고 그후에 나오는 잎들은 겹잎이다. 꽃은 줄기끝의 꽃줄기에 붙어 있는 말린꽃차례로서 꽃받침잎 5개, 꽃잎 5개를 가진 꽃갓과 수꽃술 5개, 암꽃술 1개로 되였다. 색은 흰색, 보라색, 연한 보라색, 푸른색 등이다. 감자는 제꽃가루받이작물이나 곤충에 의하여 다른꽃가루받이도 한다. 꽃은 6～7시경에 피고 16시경에 닫긴다. 열매는 살진 물열매이며 풀색을 띠다가 점차 누른색을 띤다. 직경은 1.5～2ｃｍ이고 2개의 실로 되여 있는데 속에는 100여개의 씨앗이 들어 있다. 씨앗은 얇고 길둥근모양이며 길이 2ｍｍ정도, 천알질량 0.5～0.6g정도이다. 알은 누운가지의 끝부분에 영양물질이 축적되여 커진 줄기의 변태물이다. 덩이줄기라고 한다. 모양은 긴형, 길둥근형, 둥근형 등이고 색은 흰색, 붉은색, 보라색, 어두운 보라색, 장미색, 누른색, 연한 누른색 등이다. 감자의 생육기간은 70～150일이다. 덩이줄기의 싹트기시작온도는 6～8℃, 생육에 알맞는 온도는 20℃, 덩이줄기가 생기는데 알맞는 온도는 낮 20～21℃, 밤 14℃정도이다. 감자는 물기에 대한 요구가 높은 작물이다. 감자가 요구하는 토양습도는 60～70%, 토양산도 pH는 5.6～6.0이다. 감자는 해빛을 좋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