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4. 13
[파주_국물 없는 우동]
지난 주말
러브인 프로방스 빛축제 구경을 마치고
찾은 국물 없는 우동
사실 지나가다가 이 문구를 먼저 봐서 궁금하던 참에
그 남자도 먹어보자며 해서 방문한 곳
맛집인가 보다
주차장에 차도 가득했고 약간의 대기를 하고 입장할 수 있었다.
테이블이 20개가 안 되는 듯 조금은 좁고,
신발을 벗고 들어와야 하는 좌식 테이블이다.
자리 안내를 받고 메뉴를 선택
메뉴판은 각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메뉴는 붓카케 3종류와 사이드 메뉴가 전부
평소 인절미를 좋아하는 나는 떡 붓카케를, 그 남자는 새우 붓카케를 주문
주문하면 샐러드와 단무지, 깍두기, 우동 국물을 주신다.
샐러드는 유자 소스인지 시큼, 상큼하다.
이것은 내가 주문한 떡 붓카케
이것은 그 남자가 주문한 새우 붓카케
국물 없는 우동이라는 이름답게 국물 없이 나온다.
메뉴판 뒷면을 보면 맛있게 먹는 법이 설명되어 있으니 참조하면 될 듯하다.
테이블 위에 준비되어 있는 깨를 갈고
계란 노른자를 터뜨려 비벼 먹으면 된다고 한다.
우동은 맛있었다.
항상 따뜻한 우동만 먹었기에 색다른 부분도 있었고
간도 그리 세지 않아 담백하게 먹을 수 있었다.
문구대로 은근히 면발에 자신 있어 하는 집이라고 했었는데
면발은 정말 그러했다. 아주 쫄깃쫄깃
근데 먹다 보니 점점 느끼해진다.
양이 많아서 그런 건가, 우리 입맛에 안 맞는 건가
첫 맛은 정말 맛있었는데!
결국 우리는 아주 조금씩 남기고 집을 나왔다.
만약 둘이 간다고 하면 우동 하나, 사이드 하나 시켜서 먹는 게 나을 듯
이미 맛집으로 유명한 곳으로
여기 일하시는 분들 모두 친절하시고,
우동도 색다르니 파주에 온다면 한 번쯤 방문해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