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과의 잎이 지는 키나무. 높이는 4~16m이다. 나무껍질은 재빛이 도는 밤색이며 매끈하다. 햇가지는 밤색을 띠며 재빛털이 빽빽이 있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잎꼭지는 2~4cm이며 털이 있다. 잎몸은 둥글거나 거꿀닭알모양의 둥근모양이며 길이는 3.5~11.0cm이고 너비는 약 11cm이다. 끝은 둔하고 밑은 자른모양이거나 약간 심장모양이며 변두리는 고르롭지 않게 얕게 갈라 지고 톱날모양의 둔한 에움이 있다. 잎뒤면은 흰색을 띠고 밤색털이 있다. 꽃은 이른 봄에 잎보다 먼저 피며 암수한그루이다. 수꽃이삭은 아래로 드리우고 가지끝에 3~4개가 생긴다. 꽃싼잎은 마름모양이고 꽃싼잎쪼각은 두쌍이고 붉은색을 띠며 그 속에 3개의 수꽃이 핀다. 꽃받침잎과 수꽃술은 각각 4개이며 꽃가루집은 2칸이다. 암꽃이삭은 3~5개가 모여 붙으며 수꽃이삭의 밑부분에 있는 잎아귀에서 생긴다. 두쌍의 작은 꽃싼잎안에 2개의 암꽃이 들어 있으며 꽃받침잎이 없다. 씨앗집은 두칸이며 암꽃술머리는 2개이고 붉은색이다. 열매이삭은 솔방울모양이며 열매비늘은 부채모양의 쐐기모양이고 끝이 다섯갈래로 갈라 진다. 열매는 굳은열매인데 1개의 열매비늘속에 2개씩 들어 있으며 납작하고 량쪽에 날개가 있다. 산오리나무에 비하여 어린 가지의 잎뒤면에 밤색털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