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코르크의 판상의 것 외에 코르크 입자를 접착제와 섞어서 열압(熱壓)하여 판상으로 재생한 것과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가열하여 판상으로 한 것이 있다. 앞의 것을 압착코르크판이라고 하며,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가열시에 코르크 자체에서 분비되는 수지(樹脂)에 의하여 굳어 성형한 것을 탄화(炭化)코르크판이라고 한다.
코르크입자는 보통 제품을 뽑은 뒤의 찌꺼기, 또는 불량품의 생코르크를 부순 것을 사용한다. 압착코르크판에는 코르크 입자와 함께 삼찌꺼기·대패밥을 섞어서 사용한다. 탄화코르크판은 입자의 지름을 4∼22mm로 체질하여 압착형으로 채우고 전기로(電氣爐) 등에서 직접 가열하여 만든다. 내구성이 있고 단열·흡음·방습성이 풍부하여 용도가 다양하다. 특히 탄화코르크판은 냉동실의 열절연재, 저온용의 보온재(保溫材)로 사용된다. 또 압착코르크판은 벽·천장재로 사용되는 외에, 내마모성·전기절연성을 살려 바닥재로서도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