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나무과의 넓은잎키나무. 귀롱나무라고도 한다. 높이 10～15ｍ이다. 나무껍질은 검은밤색이고 햇가지는 털이 없고 매끈하다. 잎몸은 거꿀닭알모양이거나 길둥근모양이며 잎변두리는 잔 톱이모양이고 끝은 뾰족하다. 4～5월에 햇가지끝에 송이모양꽃차례를 이루고 흰 꽃이 핀다. 열매는 굳은 씨열매이며 7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열매는 먹는다. 씨로 번식한다. 해가 잘 들고 물이 고이지 않는 건땅에서 잘 자란다. 보통땅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다. 추위에 잘 견딘다. 목재는 가구재, 기구재, 조각재, 세공재로 쓴다. 이른 봄에 돋아 나는 햇순은 산나물로 한다. 나무껍질과 뿌리껍질은 푸른색 또는 누른색의 물감원료로 쓰며 목질부는 노전(구름노전)을 만드는데 쓴다. 신선한 잎을 수증기증류하여 얻은것을 《행인수》의 대용기침약으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