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3. 27
[속초_어나더블루]
실망만 가득했던 점심을 먹고 찾은 카페 어나더블루
이곳은 내가 속초로 여행을 오기 전부터 가야지 하고 봐둔 카페이다.
이날은 출발 전부터 날이 무척이나 흐렸고,
밤부터는 비 예보도 있어서 날이 어두컴컴ㅜ
쨍한 바다를 보고 싶어 선택한 속초와 카페였는데
날이 따라주지 않아 쓸쓸한 날이었다.
요즘은 어딜 가나 사람이 많다.
평일도 예외는 아니다.
창가 자리를 앉고 싶었지만 만석으로 바다 끄트머리가 보이는 자리를 선택
내가 주문한 리얼딸기주스(6,500원)
그 남자가 주문한 시나몬크림캬라멜(7,000원)이다.
유리컵에는 이렇게 바다가 있을 거야 라는 나름 닭살 돋는 글귀가 쓰여 있다.
앉아 있다 보니 금방 창가 자리에 자리가 나서 냉큼 옮겼다.
그리고 얼마 후에는 한순간 사람이 확 빠지더라는
창가 자리에 앉고 찍은 바다 사진
이날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밖에서는 보지 못하고
이렇게 창문 넘어로 본 게 전부이다.
날씨가 이러하니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카페에서 나는 책을, 그 남자는 노트북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
아쉬움을 남기고 카페를 나왔다.
햇빛 쨍쨍한 날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