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늘가락지버섯과의 먹는 버섯. 기름버섯이라고도 한다. 버섯갓은 어릴 때에는 둥근모양이나 점차 편평하게 펴지며 그 직경은 5~9cm이다. 물기가 있을 때에는 껍진껍진하며 기름기가 돈다. 겉면에는 녹 쓴 밤색을 띤 삼각형의 비늘쪼각들이 덮여 있다. 변두리는 처음에는 안쪽으로 말리며 실모양의 갓막이 있다. 버섯살은 섬유모양의 고기질이며 연한 노란색이다. 버섯대는 누른빛밤색 또는 녹 쓴 밤색이고 길이 7~14cm, 직경 0.7~0.9cm이며 구부러 졌다. 가락지아래부분은 버섯갓의 겉면의것과 같은 비늘쪼각으로 덮여 있고 껍진껍진하다. 버섯대의 속은 처음에는 차 있다가 점차 해면질로 되거나 거의 빈다. 포자는 길둥근모양이고 매끈하며 포자무늬는 누른빛밤색이다. 삼지연, 대홍단, 보천, 운흥 등지에서 봄부터 가을기간에 넓은잎나무의 줄기, 가지가 썩은 부분(부로 뿌리목)에 뭉쳐 돋거나 한개씩 돋는다. 균실은 생활력이 강하므로 산에서 기를수 있고 이 버섯이 잘 돋는 나무나 그 톱밥을 리용하여서도 기를수 있다. 균실이 자라는데 알맞는 온도는 26~27℃, 버섯이 자라는데 알맞는 온도는 7~15℃이다. 버섯은 산란광조건에서 형성된다. 종균을 접종하여 약 5달 지나면 버섯이 돋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