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3. 21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_김하나X황선우]
저번에 산 책 미등록자를 다 읽고 새롭게 구입한 3월의 책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제목에 이끌려 산 책이다.
제목이 저렇다 보니 내용도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다.
책 표지를 봤을 때 오른쪽 사람 남자 아니야? 하며 의아해했지만
머리 짧은 여자분이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기대하며 받았건만
책을 받고 실망을 했다.
책 표지가 너무나 싫었다. 얇디얇은 종이로 대충 휘두른 느낌이랄까
이 책을 돈 주고 샀나 싶었는데, 표지를 벗기면 깔끔하니 괜찮더라 싶다.
읽고 있는 요즘도 책 표지는 어디 저 멀리에 있다. 보기 싫어!
나도 사실 결혼 전에 독립은 하고 싶지만 혼자 살 자신은 없었기에
여자 둘이 살면 어떨까 생각한 적도 있긴 하지만
돈이라는 현실 앞에서 주저하게 되었는데,
결혼을 안 했거나(혹은 못 했거나) 이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책의 내용처럼 마음 맞고 혼자인 친구를 찾아서 둘이 한 번 살아보지 않겠느냐며 의견을 나눴을 것 같다.
책의 주인공인 두 사람은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며, 이해하고 사는 모습이 보기 좋다.
사실 친한 친구라도 같이 살지 말라고 하듯 부딪히는 일은 있기 마련이겠지만
소소한 행복과 즐거움이 있을 것 같다.
아직 초반 정도 읽고 있지만 읽어 나가는 즐거움도 크다.
햇살 좋은 오후에 마저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