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4. 07
[양평_두물머리]
토요일과 다르게 봄날 같았던 일요일 오후
양평 두물머리로 나들이를 갔다.
원래는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보러 갈 예정이었으나
차도 막히고 사람도 너무 많을 것 같아 두물머리로 장소를 옮겼으나
마찬가지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4~5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무려 2시간 30분에 걸쳐 도착을 하고,
두물머리 입구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슬슬 걸어 두물머리 도착!
해가 넘어갈 시간이라 그런가 색감이 예쁘다.
사진 찍고 혼자 뿌듯해했었지
내가 못 본 걸 수도 있는데, 내가 본 벚꽃나무는 4그루뿐
이제 서서히 꽃망울을 터뜨리는 중인가 보다.
어서 더 만개했으면 싶다.
두물머리의 유명한 연잎 핫도그
온 김에 먹으려고 했는데 줄이 아주 길게 늘어서 있었다.
그렇게 기다려서까지 먹고 싶지는 않아 핫도그는 포기하고
산책만 하기로 하고 걷던 중 발견한 소떡소떡
휴게소도 난리, 여기서도 난리
소떡소떡이 맛있을까 싶어 사 먹었다.
이 매장은 카드 결제는 안 되고 오로지 현금이다.
현금이 없을 시 이체하면 된다.
이체하고 이름 확인 후 음식을 건네주신다.
이것이 3,000원
그다지 맛을 모르겠다.
소시지와 떡을 같이 먹어야 한다고 해서 저걸 한 입에 다 넣고 먹었는데
그냥 소시지와 떡의 맛이다.
한 번 맛봤으니 이제 안 먹으면 된다.
나름 간식도 먹었겠다 슬슬 또 걷기 시작
이 나무는 소원 빌어주는 나무라고 한다.
그 남자 옆구리 치며 소원 빌라고 했었는데,
나도 내 마음 가득 담아 소원 빌고 올 걸 그랬다.
생각보다 너무 늦게 도착해 아주 잠시 머물렀던 두물머리
그래도 날이 무척이나 좋았던 날 잠깐이라도 바람 쐬러 나오니
기분은 좋다!
이번 주말은 푹 쉬고 다음에 또 이렇게 놀러 가자!